나폴레옹 검, 경매 나온다..낙찰가 '최고 16억원'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4.29 04:40
수정 : 2025.04.29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검이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소장했던 검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나폴레옹은 이 검을 자신의 최측근 동료 에마뉘엘 드 그루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은 그루시를 제국의 마지막 원수로 임명했으며, 그루시 가문은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마지막으로 패배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검을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과 동일한 복제품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데, 이는 나폴레옹이 해당 검을 복제품으로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폴레옹과 관련한 유물이 경매에 자주 출품되고 있는 가운데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나폴레옹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두 자루의 권총은 170만 유로(약 27억 9000만원)에 낙찰됐으며, 나폴레옹이 착용했던 이각모자는 지난 2023년 11월, 나폴레옹 소장품 중 최고가인 190만 유로(약 31억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이보다 앞선 2010년 뉴질랜드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한 줌이 1만3000달러(약 18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파리 외곽에서 나폴레옹의 친필 편지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해당 편지는 1809년 교황 비오 7세 납치 사건에 대해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예상 낙찰가는 1만 2000~1만 5000유로(약 2000만원~2500만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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