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K뷰티 강자 '비나우' 30억 투자… "제2의 에이피알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4.29 09:42
수정 : 2025.04.29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온스타일은 최근 30억원을 투자해 비상장 K뷰티 브랜드 '비나우'의 구주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나우의 기업가치는 9000억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보다 3.1배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28.2%에 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온스타일은 비나우는 기초와 색조 모두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뛰어난 기획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비나우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현지 고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500억원 이상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을 해외 시장에서 거둘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앞서 CJ온스타일은 2023년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에 20억원을 투자해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50% 높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비나우는 에이피알을 잇는 K뷰티 기대주로 주목받는 기업"이라며 "상품 공동 기획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지원해 국내외 시장에서 '제2의 에이피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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