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극제 공동어시장 전 대표 구속 송치…"근본적 문제 해결 시급"
뉴스1
2025.04.29 16:38
수정 : 2025.04.29 16:38기사원문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파산에 따른 대금 미회수 사건과 관련해 박극제 전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운데 지역 내 수산업계가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공동어시장 등 수산업계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는 오랜 기간 누적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정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성어기, 주말, 휴일 등에는 현행 매수 한도만으로는 원활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신선 수산물 유통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위탁 어업인을 비롯해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경영난과 생존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어가 안정과 과도한 신용거래 방지를 통한 시장 정상화를 위해 중도매인 신용한도 제도 도입, 중도매인 유동성 확보 기준의 현실화 등 객관적 기준에 기반한 시장질서 확립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이들은 "부산공동어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우리 단체는 어시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자를 보호하고 지역 수산업계 전체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장문에는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공동어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6개 회원수협, 중도매인협동조합, 부산항운노조 어류지부, 부산공동어시장 상점가 상인회, 부산공동어시장 직원노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들은 생선을 잡아 온 선사로부터 외상으로 많게는 하루 수억 원에 달하는 생선을 구매한다.
공동어시장이 선사에게 생선 대금을 먼저 지급하면 중도매인들이 생선을 팔아 돈을 갚는 방식인데, 어시장은 중도매인이 돈을 갚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담보의 80%까지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정해놓았다.
박극제 전 대표이사는 이런 규정을 어기고 특정 중도매인에게 담보의 100%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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