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프랑스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짓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4.29 18:15
수정 : 2025.04.29 18:15기사원문
2027년 가동… 年2만t 처리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기업과 손 잡고 프랑스 현지에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세운다. 가격·수급 변동성이 큰 배터리 핵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유럽연합(EU)의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내 최초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전처리 과정으로 추출된 블랙 매스는 후(後)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메탈로 재생산되고,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생산시설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통해 제공된 배터리 공정 스크랩과 DBG가 프랑스 및 인근지역에서 수거한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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