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시장 어려워도..OOO 갖췄더니 매출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5.05.05 14:34
수정 : 2025.05.05 14:34기사원문
5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업계가 '퍼포먼스 향상'에 집중한 신규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골프웨어 업계 매출이 코로나 19 당시 폭발적으로 성장한 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들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는 지난 2월 런칭 후 2개월만에 판매율 30%를 넘어섰다. 인기 컬러인 '화이트'와 '레드'의 판매율은 50%에 육박했다. 아크먼트 프로 골프화 인기에 힘입어 전체 골프화 카테고리 판매율까지 덩달아 향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골프화 부문 매출이 약 14% 성장했다. 데상트골프 관계자는 "기능성은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가격은 초고가가 아닌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하면서 시장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상트골프는 하반기에도 스톰플리스 셋업 비중을 높이고, 현재 전체 의류 중 약 20%를 차지하는 아크먼트 라인을 2026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상과 필드의 경계를 허물면서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던 말본골프도 새 골프화를 출시하면서 퍼포먼스 요소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 SS컬렉션 ‘코스 리비에라’ 골프화는 가로세로로 교차되는 격자 구조의 논슬립 아웃솔이 지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스파이크리스 타입임에도 우수한 안정성과 균형감을 제공한다. 덕분에 풀스윙 시는 물론, 벙커나 비스듬한 지형, 이슬 맺힌 새벽 라운드 등 트러블 샷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 본질에 집중해 기능성,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당분간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거는 브랜드의 매출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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