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20년만에 SKT 계약 해지…신원 가로채기 현실적 위협"

파이낸셜뉴스       2025.05.01 11:51   수정 : 2025.05.01 11:51기사원문
"통신사 서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검토"
"해지, 사전예방·사후대처 미흡한 통신사 향한 항의의 뜻"
"기업 영업기밀 물론 국방·안보까지 사회적 파장 확산"
"통신소비자 보호 최우선 과제"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최근 벌어진 SK텔레콤 유심(USIM·삽입형 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태와 관련해 "복제된 유심만으로 금융계좌를 직접 해킹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는 일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복제 유심을 활용한 본인인증 후 문자 기반 비밀번호 변경 등 이른바 신원 가로채기를 통한 간접 피해는 충분히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통신사 서버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는 등이 방안을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SKT 소비자 권익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긴급간담회에서 "어제부로 지난 20여년 간 사용해 온 SKT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모든 것이 휴대폰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에 사전예방은 커녕 사후대처조차 미흡한 통신기업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한 명의 소비자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처럼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SKT 유심 해킹과 관련해 "민간기업의 영엽기밀은 물론 국가적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서 그 사회적 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더욱이 디지털 취약계층은 유심 교체나 보호서비스 가입 자체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더욱 큰 불안과 피해 가능성에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신소비자 권익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차 통신사 서버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보안점검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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