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7% 늘고 車는 3% 줄어
파이낸셜뉴스
2025.05.01 18:57
수정 : 2025.05.01 18:57기사원문
4월 美 제외 7개 지역 수출 증가
4월 우리나라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우리 수출의 핵심 축인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것도 수출 방어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10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4월 들어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9대 주요 시장 중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 중남미,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7개 지역으로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미 수출 감소는 미국의 고율관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계적으로 일률적·산술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품목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는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 수출은 6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내연기관차와 순수전기차는 각각 43억달러(-4.0%), 7억달러(-23.0%)로 줄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D램 고정가격이 1.65달러로 2024년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인 117억달러(17.2%)를 기록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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