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 김현성, 15년만의 신곡 "성대결절 많이 회복" ①
뉴스1
2025.05.02 08:00
수정 : 2025.05.02 08: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김현성이 약 15년 만의 새 앨범으로 대중들의 곁에 돌아온다. 4일 신곡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하는 것. 이는 지난 2010년 '멀어져가' 이후 옴니버스, 연작 시리즈를 제외하면 김현성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신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후 '헤븐'(Heaven) '유죄' '그대 떠난 후에 난'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고, 폭발적인 고음과 아름다운 미성의 보컬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무리한 활동 탓에 성대결절이 와, 한동안 가수 생활을 쉬었지만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다시 대중을 만났으며, 지난 2021년에는 JTBC '싱어게인2'에 출연하며 재기에 나섰다.
이후 조영수 작곡가의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조영수 작곡가가 작곡한 신곡 '다시 사랑하려 해'로 본격적인 활동 복귀 기지개를 켜게 된 김현성. 특히 이번 신곡에서 그는 '헤븐'과 동일한 3옥타브 도#(샵)을 소화하며 견고한 가창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현성은 지난달 30일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곡 발매와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5년 만의 정규 신곡 발매로 설렘과 동시에 긴장감을 함께 느끼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5년 만의 정규 신곡인데, 발매 소감을 전한다면.
▶이 곡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것만으로 감격스러운 일이다. 지금 이 나이에 다시 이런 곡을 부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근데 이게 현실이 됐기 때문에 나온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오랜 팬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곡의 느낌은 어떤 것 같나.
▶처음에는 어떤 스타일의 노래로 하면 좋을까 고민이 있었다. 그중에는 되게 잔잔한 스타일도 있었고 슬픈 곡도 있었는데, 김현성이라는 가수가 대중에게 알려져 있고 각인돼 있는 이미지와 보컬 스타일이 있다. 그게 잘 접목된 곡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주변 지인들은 '헤븐'과 '소원'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다시 새로운 시작점에 선 것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싱어게인2' 방송을 통해서 보여 드린 모습은 가수로서 보여드리기 가장 안 좋은 모습이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거다. 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음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거다. 이번 곡은 그런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보답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도 의미가 큰 곡이다.
-성대결절을 여전히 회복 중인데, '헤븐'과 똑같은 음역의 고음 곡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에 (작곡가인) 조영수 형과 논의할 때도 잔잔하고 편한 곡으로 하자고 했다. 고음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었다. 또 다치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런데 목소리를 회복하면서 음역을 찾았고, 높은 음역이 가장 먼저 회복이 되더라. 고음을 할 수 있고, 이걸 할 때 내가 가장 좋은 목소리가 나는 거구나 싶었다.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연습하면서 깨닫게 됐다. 영수 형이 가이드를 해왔을 때 키와 제가 부른 키는 6키 정도 차이가 난다. 녹음 전날까지도 고민하다가 한 키를 더 올렸다. 저의 가장 좋은 소리가 나는 음역을 포기하면 아까울 것 같았다. 라이브를 했을 때는 조금 낮춰서 하더라도 녹음 상태에서는 들려드릴 수 있는 최상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최고 음역이 '헤븐'과 같은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목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성대결절로 언급이 많이 됐지만, 그때는 20대 후반이었다. 자체적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10년 동안 활동을 못했다. 그때 이후에 2015년에 '슈가맨'으로 복귀하면서 예전과 퍼포먼스가 달랐다. 근육긴장성발성장애라는 학명이 있는데 그쪽에 가까운 거였다. 목 근육 주변의 통증에서 오는 증상이었다. 이게 외과적인 수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약물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꾸준하게 관리해야 좋아지는 증상이다.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보컬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가 체득이 되더라. 활동하면서도 이 핸디캡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목 컨디션은 어디까지 올라왔나.
▶회복이 많이 돼서 라이브도 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녹음하면서 걱정한 부분이 앞부분 저음 부분이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찾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그게 해결이 되면서 소리 낼 수 있는 부분을 논의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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