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나비정원'으로 봄나들이...나비 3000여 마리 전시

파이낸셜뉴스       2025.05.02 11:15   수정 : 2025.05.02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는 10월까지 나비 10여종 3000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나비정원은 2011년 개장해 2013년 확장을 거쳐 연간 3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나비가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정원 내에서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기간에 따라 최대 13종에 달하는 우리나라 토종 나비들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보호종인 산제비나비도 나비정원에 살고 있다. 특히 나비의 애벌레 먹이식물(황벽나무, 자귀나무, 탱자나무, 유채, 케일 등) 6000본과 성충이 꿀을 빨 수 있는 흡밀식물(란타나, 붓들레아, 백합, 금관화 등) 6000본 등도 나비정원에 식재돼 나비의 생육 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나비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90분간 ‘아름다운 서울숲의 나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나비의 생태 이야기와 관찰·체험이 가능하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일과 5일 양일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는 ‘뱅글뱅글 곤충식물원 탐험’은 곤충식물원을 걸으며 특별한 식물들의 생태 해설과 함께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5일과 6일 오후 1시부터는 ‘설가타 육지거북 나들이’를 통해 설가타 육지거북(37세)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문 사육사의 안전 지도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올해도 어린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나비정원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숲에서는 곤충과 식물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매월 선보일 예정이니 자주 공원을 찾아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