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기갑여단·21사단·20기갑여단 대공 실사격 훈련
파이낸셜뉴스
2025.05.02 11:57
수정 : 2025.05.02 12:32기사원문
대공방어, 비호복합·천호 4600여발 실사격 훈련
130여명의 장병 투입 "저고도 침투 무인기 대비"
[파이낸셜뉴스]
육군이 강원도 고성군 마차진 해안 일대에서 적 공중 위협에 대비한 방공작전 능력 향상과 저고도 대공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대공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표적기가 적 소형무인기처럼 저고도로 침투하면서 시작됐다.
상급부대 방공레이더가 표적기를 탐지하고 일선 방공부대에 위협을 경고하자, 방공부대는 자체 탐색레이더와 감시장비 등으로 표적기를 식별해 지휘부로 보고했다.
이어 지휘부가 교전 지시를 하달하자 비호복합과 천호의 전자광학 추적기가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한 후 분당 최대 600발을 발사하는 30㎜ 대공포가 불을 뿜으며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곧이어 표적기가 격추되면서 훈련이 종료됐다.
20기갑여단 방공소대장 이동욱 중위는 "비호복합은 여단의 대공방어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핵심 전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전적 훈련을 통해 어떠한 공중위협에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을 총괄 지휘한 2기갑여단 방공대장 심보현 소령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의 소형무인기 등 공중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공중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초탄필추'의 대공방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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