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무는 '좀비마약' 유통시킨 외국인 조직 붙잡혀
파이낸셜뉴스
2025.05.02 14:00
수정 : 2025.05.02 14:00기사원문
우즈베키스탄 국적 주범 등 15명 검거...6명 구속
[파이낸셜뉴스]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목을 물어뜯게 되는 일명 '좀비마약'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과 구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합성마약의 일종인 ‘메페드론’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을 적발해 총책·판매책·운반책 등 5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 적색수배했으며,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을 검거한 후 2명은 구속했다.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과 국정원은 지난해 2월께 국정원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1년이 넘게 수사를 이어오며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일명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 약150g, 대마류 약1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신종 합성마약의 국내 유입 우려가 높은 만큼 해외 공급망 차단과 국내 유통망 색출을 강화하겠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