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시카고’ 압도한 자개 회화…김은진, 현지 선정 1위 작품 등극
뉴시스
2025.05.02 16:29
수정 : 2025.05.02 16:29기사원문
뉴시티(Newcity) '베스트 5' 꼽혀 화랑협회, 20개 화랑과 첫 미국 진출 성과
인간 군상과 괴물, 무장한 인물들,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콘까지-김은진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의 시선을 결코 놓아주지 않는다.
미국 시카고에서 24~27일 열린 북미 대표 아트페어 ‘엑스포 시카고 2025(Expo Chicago 2025)’에서, 한국 작가 김은진이 현지 매체 뉴시티(Newcity)가 선정한 ‘주목할 다섯 작품’ 가운데 1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금산갤러리(서울) 부스에 소개된 신작 ‘Locations of God_Hordes of People(신의 자리_군중들)’은 자개와 아크릴, 회화적 밀도를 통해 현대사회의 신화적 서사를 풀어낸 작품이다.
김은진 작가는 “혼란과 과잉 속에서 우리가 신성시하거나 두려워하는 것들을 시각화하고 싶었다”며 “자개라는 전통 재료 위에 현대의 상징을 새기듯 작업했다”고 밝혔다.
김은진의 성과는 한국의 화랑들이 집결한 대규모 진출 속에서 나온 의미 있는 결과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이성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이번 아트페어에 한국 20개 주요 화랑과 함께 참여해 ‘Kiaf’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가나아트, 샘터화랑, 021갤러리, 서포먼트 갤러리 등은 박서보, 박동삼, 박선기, 유미선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 판매를 성사시켰고, 일부 작가는 개막 첫날 전 작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엑스포 시카고 2025는 총 29개국, 1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북미 중서부 대표 아트페어로, 한국 화랑들이 Galleries 섹션에 이처럼 대규모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산갤러리 관계자는 “김은진 작가의 작업은 동양적 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독창성이 강점”이라며 “시카고 현지 관객들도 자개의 질감과 디테일에 깊은 몰입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은진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기관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등지에서의 전시로 국제 무대에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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