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 "우리가 가진 美 국채, 협상 수단 아냐"…며칠 만에 발언 번복
뉴스1
2025.05.05 13:51
수정 : 2025.05.05 13:5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미국 국채를 미국과의 무역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던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미국 국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며 며칠 만에 자신의 발언을 주워 담았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토 재무상은 앞서 2일 TV도쿄에 출연해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협상 카드로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2월 말 기준 약 1조 1300억 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이에 일본이 실제로 미국 채권을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경우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 찰스 슈왑의 수석 채권 전략가 캐시 존스는 블룸버그에 "공개적으로 논의하기에는 매우 심각한 전술"이라며 "일본 재무 당국자들은 실제로 이를 실행하면 자국 경제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그 위협만으로도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일본 정부는 이와 별도로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부담금에 대한 방위 협상이 9월께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양국 간 두 차례의 장관급 무역 협상에 일본 방위성 간부 등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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