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한 단일화 파국 예상…윤핵관 우격다짐에 이런 상황 발생"
뉴시스
2025.05.07 11:26
수정 : 2025.05.07 11:26기사원문
'한덕수 만날 것인가' 질문엔 "문제 해결 전엔 어렵다" 민주 '조희대 탄핵'엔 "아주 안 좋은 형태의 사적 보복"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라는 시나리오에 대해 많은 정치 전문가들이 '이게 실행될 수 있을까'란 의문을 가졌다"며 "그런데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그를 위시한 세력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다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똑같은 담론만 가져가는 사람들이 매번 선거에서 상상력을 없애버리고, 국민들이 봤을 때 정치 공학에 가까운 방법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한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는가'란 질문엔 "한 후보께서 워낙 저를 아껴주시고 후배로 잘 대해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예의상 만나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김 후보와 한 후보 두 분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서 한 쪽을 만나는 것이 정치적인 시그널(신호)로 비춰질까봐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어떤 분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주의가 덜 성숙한 나라에서 갱단들이 자기들을 수사했다고 해서 시장을 (총으로) 쏘고 판사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본인들에게 입맛에 맞지 않는 판단이 나왔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공격하고 탄핵하겠다는 것 자체가 아주 안 좋은 형태의 사적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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