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작년 영업이익 두 배 껑충, 투자는 찔끔
뉴시스
2025.05.08 13:09
수정 : 2025.05.08 13:09기사원문
한국공항공사 운영 14곳 중 영업이익 1위 국제선터미널 확장 때 빠진 2출국장 설치 이제 조성 나서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2024년 매출은 2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3년)과 비교해 417억원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4년 662억원을 기록해 2023년(362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34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이었다. 제주공항 역시 2394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김해공항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높은 만큼 '알짜' 공항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 중 11개 공항이 영업손실을 기록해 3개의 영업이익 공항에서 번 수익을 손실을 기록한 공항에 투입해 김해공항 시설 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다.
이어 2019년 1월부터 821억원을 들여 2차 국제선터미널 확장 공사를 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지만, 수용 능력은 200만명 늘어난 830만명 규모에 그쳤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900만명이다.
김해공항은 출국자가 몰리는 시기에는 출국장이 북새통을 이룬다. 2차 확장 공사 때 제2출국장을 설치하지 않아서 출국장 한곳으로 몰리는 탓이다. 이로 인해 올해 초 설 연휴에는 출국장에 수용인원이 몰려 출발하려던 비행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공항공사는 본사에 이제야 제2출국장 조성을 위한 예산 15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여름 성수기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후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 이사장은 "김해공항이 알짜 공항으로 드러난 만큼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성장성이나 시장성은 확인됐다"며 "반드시 가덕도신공항은 별도의 공사를 만들어서 가덕도신공항을 위한 재투자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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