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발전 부문의 높은 수익성 주목" 하나증권
파이낸셜뉴스
2025.05.12 06:00
수정 : 2025.05.12 06:00기사원문
1·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발전 부문 실적 기여도 상승
[파이낸셜뉴스]
SK가스의 1·4분기 실적과 관련해 울산GPS 상업운전 이후 확인된 첫 실적이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 연구원은 "울산GPS 1·4분기 이용률은 원자력 등 기저발전량 증가로 다소 낮은 60% 초중반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입지와 연료비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향후 가동 안정화에 따른 이용률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SK가스의 1·4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LPG 부문은 환율 약세에도 석유화학 업황 둔화로 인하 수요 부진으로 외형이 감소했다. 대리점 수요는 전년대비 1.2% 증가했지만 석화/산업체는 46.5% 감소했다. 하지만 발전 부문 연결 인식으로 전사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전년대비 51.3% 증가했다. LPG 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판매량 둔화를 트레이딩 수익으로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간주된다. 연결로 반영된 울산GPS는 514억원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상업운전 이후 정상 가동한 첫 분기에 20%대 초반 마진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계통한계가격(SMP)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양호한 실적으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세전이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대비 205.5% 개선됐다. 과거 파생상품 손실 영향이 이번 분기에 이익으로 환입됐다. 지분법에서는 SK어드밴스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고 KET 실적이 33억원 인식됐다.
한편 미국 LPG 가격은 4월까지 빠르게 상승한 후 5월 들어 급격히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적용 유예에 따른 결과로 보이며 향후 분쟁 심화 또는 해소 여부에 따라 가격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GPS 수익성이 상당히 준수하고 적어도 3·4분기까지 SMP는 우상향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에 LPG 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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