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국가별 합의에도 "상호관세 10%는 당분간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5.05.12 07:28
수정 : 2025.05.12 07:28기사원문
美 러트닉 상무장관 "10% 기본 관세는 당분간 유지"
8일 첫 합의 이끌어 낸 英도 10%는 못 피해
러트닉 "국가별로 문제 해결, 일부 무관세 수입 가능"
[파이낸셜뉴스] 이달 영국과 첫 무역 협상을 타결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지난 4월에 발효한 ‘상호관세’ 중 10% 기본 관세는 당분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국가들은 협상 내용에 따라 관세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분간 10%의 기본 관세가 유지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물가를 크게 끌어올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러트닉은 11일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관세 부담을 떠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들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려고 하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결국 외국인들이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예 기간 동안 국가별 협상에 들어간 트럼프는 지난 8일 영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영국산 자동차는 미국에 수출시 연간 10만대까지 25%의 품목별 추가 관세 대신 10%의 괸세만 부담한다.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영국산에 적용되지 않는다. 영국은 이 대가로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미국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고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미국은 항공기 구매 계약에 대한 보답으로 영국 롤스로이스의 항공기 엔진 부품에 수입 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해당 합의에도 불구하고 10%의 상호관세는 유지했다. 그는 9일 기자회견에서 "항상 기준선이 있을 것"이라며 "물론 예외가 있을 수는 있다. 언젠가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걸 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최소 10%라는 기준선이 있고, 그보다 훨씬 높을 때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 러트닉은 "우리는 국가별로 상대국의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는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의 경우 관세 없이 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