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새 시대 열다'...화순전남대병원, 호남 최초 자동 항암주사 조제 로봇 '키오 온콜로지'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05.12 10:53
수정 : 2025.05.12 10:53기사원문
최고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초정밀 맞춤 조제 구현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화순전남대병원은 호남지역 최초로 최첨단 자동 항암주사 조제 로봇 '키오 온콜로지(KIRO Oncology)'를 도입해 정밀하고 안전한 항암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항암주사 조제 로봇은 미국과 스페인 등 전 세계 34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정밀 자동 조제 시스템이다. 두 개의 로봇팔이 최소 0.25㎖의 극소량까지 정밀 조제가 가능하며, 특히 소아암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이정미 약제부장은 "이번 항암주사 조제 로봇 도입으로 항암제 조제의 정밀도와 일관성을 더욱 높여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조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약제부는 이번에 도입한 항암주사 조제 로봇을 비롯해 마약류 전자동 약품분배캐비넷 시스템(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ADC)과 자동 검수기능(Automatic Re-dispensing, ARD)이 탑재된 정제 전자동 분포기 등 다양한 조제 자동화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첨단 자동화 조제 기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약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항암주사 조제 로봇 도입을 계기로 정밀 의료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암병원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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