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자동 가입된 안전보험 무려 41개.. 5개 구군별로 차이
파이낸셜뉴스
2025.05.14 11:32
수정 : 2025.05.14 14:07기사원문
물놀이, 유독성물질 사고, 성폭력범죄 피해 지역 특화보험 눈길
노인 많은 중구 온열질환, 농촌지역 울주군 농기계 사고도 포함
사회재난, 자연재난의 사망, 화재·붕괴·폭발사고 등 공통 가입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5개 구군이 시민들을 자동 가입 시킨 보험이 무려 4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나 각종 사고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 보험도 다양해 시민들의 적극 활용이 필요하다.
14일 울산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이 같은 시민안전보험은 대부분 구군 자체 예산으로 가입돼 있다.
울주군은 뺑소니, 농기계, 전세버스, 개인형이동장치, 화상 등까지 포함해 최다인 34개 보험을 들어놨다. 북구는 청소년 유괴 납치 인질의 일당, 물놀이 사망 사고의 보험까지 21개를 가입해 울주군의 뒤를 이었다.
동구는 물놀이 사망사고, 성폭력범죄 보상금 등을 포함 19개, 남구도 유독성물질 피해 보상 등 지역 특화 보험을 포함해 19개에 가입했다. 중구는 18개로, 온열질환과 개 물림 및 부딪힘 사고 진단비가 지역 특화 보험으로 가입됐다.
다만 일상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회재난 사망 △자연재해 사망 △화재·붕괴·폭발사고의 사망 및 후유 장애 △대중교통 사고의 사망 및 후유 장애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치료비 △노인 보호구역 교통사고 치료비 등은 울산시가 예산을 지원해 5개 구군 공통으로 가입했다.
이 같은 시민안전보험은 사고 발생일 또는 후유 장해 판정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가 가능하며 태풍, 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일 경우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된다.
울산시가 별도로 운영하는 자전거 사고 보험과 개인보험의 중복보장도 가능해 더 많은 혜택이 부여된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입은 시민 본인 또는 법정상속인이 사고에 대한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직접 보험사(한국지방공제회)로 제출하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구군 안전총괄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안전보험 지원 사업은 시민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부터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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