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충북대?...김성제 시장,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에 유감 '명칭 변경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5.05.14 14:00
수정 : 2025.05.14 14:00기사원문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된 교명 선정 전제 돼야"
13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교통대 통합에 대한 유감 표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기본적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그동안 한국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나타내 왔다.
현재 의왕시에는 철도전문학교에서 이어진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가 위치해 있으며, 이번 충북대와의 통합으로 '충북대' 이름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경기도 의왕시에 충북대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오랜 철도중심지로서 지역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으며, 철도전문학교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무너지지 않도록 철도대학의 후신인 한국교통대의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통합문제는 단순히 학교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통합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하며, 지역사회와의 더 긴밀한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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