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차이나테크TOP10 상장일 개인 순매수 105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5억원이다. 이는 올해 국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커버드콜 ETF 제외)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다.

이 ETF는 중국 차세대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홍콩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상장된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조 강국에서 기술 강국으로 전환 중인 중국의 산업 변화 흐름에 발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 가능하다.

이날 기준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샤오미, SMIC, 레노보와 중국 상장기업 캠브리콘, CATL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중국 투자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 총 순자산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이 중 TIGER ETF가 3.6조원(79%)를 차지한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혁신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현재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 중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는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미·중 관세 협상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 차이나 테크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