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YS·文 태어난 터 좋은 거제, 민주당계 시장 이어 대통령도 만들어 달라"

YS 업적인 하나회 숙청·군사독재정권 심판 언급
덕분에 12.3 비상계엄도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
문재인·변광용 등 전 대통령·거제시장 언급도

【파이낸셜뉴스】【거제=송지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거제 출신 민주당계 역대 대통령들과 최초 거제 시장을 언급하며 "대통령도 새롭게 한 번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거제 출신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을 들며 "김 전 대통령은 참 위대한 인물이 맞다. 역사가 미래를 만든다고 훌륭한 대통령 김영삼을 둔 거제에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민주화 운동도 평생 하셨고, 군 내 사조직 하나회도 숙청하며 군사 반란도 못하게 했으며 광주 학살 주범인 전두환과 노태우를 법정에 세우지 않았나"라며 "비록 성공한 쿠데타였고 그들이 천수를 누렸지만, 이들처럼 언젠가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번 12.3 군사 쿠데타도 잘 안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거제 출신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터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민주당계로서 최초로 거제시장에 당선됐으며 지난 4.3 재보궐 선거 때 재연임에 성공한 변광용 거제 시장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이곳이 이순신 장군의 승리전이었던 옥포 해전이 벌어진 승전지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며 "승전지 옥포, 거제에서 지난 보궐 선거에서 또 한 번 승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그 여세를 몰아서 6월 3일 대한민국의 승리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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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