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에서 쓰러진 90대 노인…'파란색 점퍼' 여성이 달려갔다

파이낸셜뉴스       2025.05.15 07:37   수정 : 2025.05.15 07:37기사원문
이재명 선거운동원이자 의용소방대원 출신…노연우 구의원
민병두 전 의원 "심정지 어르신 구했다…진정한 선거운동"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운동원이 골목 유세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원이 심정지 어르신을 구했다"고 적었다.

민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오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2동 근린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9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인근엔 민주당 노연우 동대문구의원과 민경옥 전 동대문구의원, 장선우 선거운동원이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한 뒤 이동 중이었다.

이후 민 전 의원이 올린 사진 속엔 급박한 당시 상황이 담겨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 상의인 파란색 점퍼를 입은 사람이 길에 쓰러진 노인의 흉부를 압박하며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잠시 후 의식을 되찾은 노인이 벤치에 걸터앉은 채 출동한 소방대원으로부터 혈압을 재는 등 긴급조치를 받는 사진도 있다. 다행히 생명엔 지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의원은 "의용소방대원 출신인 노연우 의원이 어제 뒷골목 유세 중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한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그리고 119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에 당선됐고, 민주당 동대문을 지역 여성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모든 선거운동원이 잠깐 시간을 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 것도 좋겠다. 이 후보도 소방대원 격려하는 자리가 있으면 교육을 받는 것도 의미 있다"면서 "이런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선거운동"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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