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첫 대미 로비…경제단체, 美 관세 대응 총력전

한경협, 美 로비에 3만달러 사용 무협도 6.4만 달러 로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로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새로 출범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 설치된 표지석. 2023.09.19. [e-mail]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출범 이후 첫 대미 로비에 나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경제단체들이 대미 로비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5일 미국 로비 자금 추적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는 올해 1분기 대미 로비에 3만 달러(4300만원)를 썼다.

한경협이 대미 로비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8월 한경협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시절에도 대미 로비는 한 차례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무역협회도 대미 로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무역협회의 대미 로비 금액은 6만4200달러(9000만원)다. 미국 상무부 및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지난해에도 총 25만7855달러(3억6400만원)를 대미 로비에 사용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국내 주요 산업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경제단체들이 대미 로비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 관세 조치로 인해 수출 기업 4곳 중 3곳이 계약 취소, 관세 전가 등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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