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간 이재명, “에너지 고속도로 깔겠다…전남 바람·햇빛이 돈 된다”
파이낸셜뉴스
2025.05.15 15:01
수정 : 2025.05.15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 유세에서 "정부가 나서서 재생에너지용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며 "전남 해안을 세계적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은 밭에서 작물을 수확했는데, 도로가 없어 시장에 못 내다파는 격"이라며 "풍부한 태양과 바람이 있어도 송전망이 없어 발전 허가조차 막혀 있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주민지분 모델을 언급하며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소 지분 30%를 지역주민에 배분해 연간 150만~25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신안만 할 게 아니라 여수, 해남, 진도, 고흥도 해야 한다. 하지만 송전 인프라가 없어 7년째 발전 허가가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력망을 개방하고, 각 가정·지붕·길가에도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그렇게 생산한 전기를 팔 수 있다면, 농사보다 수익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전환의 최전선"이라며 "정부가 제 역할을 하면 지방은 스스로 성장한다. 서울로만 가지 말고 기업들이 여수와 신안으로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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