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1년' 몸집 키운 iM뱅크
파이낸셜뉴스
2025.05.18 18:06
수정 : 2025.05.18 18:06기사원문
자산건전성 개선 등 핵심 과제
"올해 실질적 도약 분기점 마련"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았다. 총자산이나 대출자산 등 몸집은 커졌지만 시중은행으로서의 존재감은 키우지 못했다는 평가다. iM뱅크는 올해를 '시중은행 도약'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iM뱅크의 총자산은 83조4319억원이다. 1년 전(79조6291억원)보다 4.8% 늘었다. 다른 지방은행들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장세다. 같은 기간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총자산은 각각 1.6%, 2.1% 늘어났다.
대출자산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뱅크의 지난 1·4분기 원화대출금은 57조31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확대됐다. 부산은행이나 전북·광주은행의 증가율은 1%대에 머물렀다.
올해 1·4분기 기준 iM뱅크의 모바일앱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31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1892만명), 토스뱅크(880만명) 등 인터넷은행과 비교하면 최대 14배 차이가 난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지만 아직 지역 기반의 대출이 많다 보니 건전성도 악화하는 추세다. iM뱅크의 1·4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년동기(0.72%) 대비 크게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7%에서 0.68%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iM뱅크는 앞으로 수도권 및 전국구 여신 비중을 늘리고, 우량 담보 위주의 가계대출을 확대해 자산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비대면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MAU를 55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현재 4.0% 수준인 디지털 대출 비중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iM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으로 도약한 지난 1년은 고객 중심 혁신의 기반을 다진 시기로 올해를 실직적인 도약의 분기점으로 삼고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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