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입찰 즉각 재공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5.20 18:31
수정 : 2025.05.20 18:31기사원문
부산시, 국토부에 후속조치 요구
현대건설 수의계약 중단에 지연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국토부는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했지만 입찰 조건을 위반한 해당 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하고 추가적인 자문까지 진행하며, 소모적인 행정절차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이 적기 개항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인 만큼 이 시기를 놓치면 사업 지연은 물론, 지역 발전 전체가 수년씩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전날 국토부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에 대한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신속히 종료할 것과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의 공기가 필요하다는 설계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입찰 공고와 다르게 공사 기간을 제시한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현대건설이 108개월 공기 주장을 굽히지 않자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후 자문회의를 통해 공사 기간과 다음 입찰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애초 목표로 했던 2029년 12월 개항은 힘든 상황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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