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씨이엔티, 개정 표준계약서 전면 도입…웹툰 생태계 신뢰 구조 선도
파이낸셜뉴스
2025.05.22 10:39
수정 : 2025.05.22 10:39기사원문
웹툰·웹소설 콘텐츠 전문 제작사 디씨씨이엔티(대표 윤석환)가 2025년 상반기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기반의 표준계약서를 자사 신규 작가 계약에 전면 적용하며, 건강한 창작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개정은 공정위의 시정 권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조치로, 작가 권익 보호와 계약 투명성 확보를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디씨씨이엔티는 '악녀가 사랑할 때 ,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등 글로벌 흥행 IP를 다수 제작한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이번 개정 계약을 통해 저작권 및 권리 귀속 명확화, 2차 저작물 작성권 보호, 계약 해지 및 분쟁 절차 투명성 확보 등 작가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디씨씨이엔티는 웹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플랫폼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 플랫폼은 작품 유통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 큐레이션 및 트래픽 분석, 독자 기반 추천 시스템, 글로벌 유통 및 정산 인프라 등 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씨씨이엔티는 제작사(CP)-작가-플랫폼의 유기적 삼각 협력(Three-Way Collaborative Model)을 웹툰 생태계의 핵심 구조로 규정했다.
윤석환 대표는 “플랫폼은 독자를 연결하는 유통의 중심, 제작사는 콘텐츠의 품질과 방향을 책임지는 운영자, 작가는 창조의 핵심”이라며 “세 주체가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을 존중받으며 협력해야 K-웹툰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씨씨이엔티는 콘텐츠 제작을 넘어, 단행본, 굿즈, 영상화 등 IP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IP의 장기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 생애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산업 지속성을 지향하는 회사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의 규모는 외형이 아닌 연결망으로, 지속성은 협력의 깊이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작가와 플랫폼, 그리고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책임지는 제작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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