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5.05.22 14:04
수정 : 2025.05.22 14:11기사원문
김두겸 울산시장 기자회견 통해 기업 동향 전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의 논의 중
SK브로드밴드 지난달 울산지역에 사업 부지 확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울산에 추진하는 1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7곳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면서 울산 특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분산에너지 특구는 신산업 활성화형과 전력 수요 유치형 2가지로 구분해 지정한다. 전력 수요 유치형에는 울산, 충남, 전남 등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지역 발전사인 SK멀티유틸리티(MU)가 전력 직거래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이미 기업의 움직임이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울산에 AI 데이터센터(DC)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SK케미칼로부터 울산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SK텔레콤 측은 이곳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이 말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대해 업계는 우리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입찰과 관련해 SK텔레콤과 손이 닿은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추정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같은 전력 다소비 업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고 사전 준비도 마친 상태이다"라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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