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 부부' 아내 "재산 분할 기분 나빠"…변호사도 당황
뉴스1
2025.05.22 22:54
수정 : 2025.05.22 22:5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절약 부부' 아내가 예상 재산 분할에 크게 실망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남편 7, 아내 3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아내가 더 많이 받기에는 결혼 생활이 너무 짧아서"라며 이유도 설명해 줬다.
곧바로 아내의 표정이 굳었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이것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이게 뭐지?' 싶더라"라며 황당해했다.
아내는 "제가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게 반영된 거냐?"라면서 자세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변호사가 "그게 불리한 요소"라며 "남편이 시가에서 가져온 돈이 더 크다는 것, 남편이 친부가 아닌데 아내의 아이를 같이 양육해 준 것도 크다"라고 답했다.
이 말에 아내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자기가 원해서 선택한 건데도 그러냐?"라고 하더니 "기분이 나쁘다. 남편에게 그렇게 해 달라고 한 적 없는데, 그게 플러스 요인이 된 게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해 변호사마저 당황하게 했다.
변호사가 다시 한번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초혼인데 재혼인 상대방 자녀를 함께 양육했다면 두 사람의 이혼 시 유리한 조건이 된다. 판례상 그렇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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