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닭' 파동…정부 "브라질 AI 미발생 지역 닭고기 수입 허용"
파이낸셜뉴스
2025.05.23 11:23
수정 : 2025.05.23 13:20기사원문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서 결정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브라질 닭' 파동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지역화를 추진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브라질 산 닭 중 AI 미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수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3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이같은 내용의 '브라질 AI 발생 관련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닭고기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물량이 2~3개월 남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조속 재개될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수입위험평가, 상대국과 협의, 행정절차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수입 물량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도 강화한다. 육용 종계 생산기한(현재 64주령 미만 종계) 연장을 한시 허용키로 했다. 닭고기 계열사와 협업하여 국내 병아리 추가입식을 확대한다.
한편, 이번 수입 중단이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계열업체, 수입업계, 생산자단체 등 시장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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