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중 우량주 5~6년 유지... 기준금리 인하시기 때 큰 강점
파이낸셜뉴스
2025.05.25 18:23
수정 : 2025.05.25 18:23기사원문
흥국 중기 국공채 펀드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흥국 중기 국공채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10%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68% 수준이다.
이 펀드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중기채권형 펀드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같이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도 일부 편입해 운용한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전략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형태 펀드매니저는 "오직 신용등급이 높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의 채권만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면서 "투자자들은 안전하게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가령, 듀레이션이 5년이라는 것은 금리가 1% 오르거나 내릴 때 펀드의 가격이 약 5% 정도 변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 펀드는 단기채권(1~3년)보다는 듀레이션이 길고, 장기채권(10년 이상)보다는 짧은, 중간 정도의 만기를 유지한다"며 "이렇게 중기채권에 집중해 단기채권에 비해 더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채권에 비해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펀드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 큰 강점을 가진다. 채권 가격은 시장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에 높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즉, 금리 인하기에는 단순히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의 강점은 '듀레이션 조절'과 '만기별 금리차(스프레드) 분석'을 통한 적극적이고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 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그는 "올해 한 해 동안 기준금리가 두세 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및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될 전망"이라면서 "이러한 환경에서는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연 4.0%~5.0%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