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원' 육개장 사발면은 어디로 갔을까

파이낸셜뉴스       2025.05.26 05:00   수정 : 2025.05.26 08:19기사원문
'쿠팡 대란' 사발면…중고거래 앱에 매물로 나와 



[파이낸셜뉴스] 가격 입력 오류로 쿠팡에서 개당 140원 초저가에 판매된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이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매물로 쏟아져 나왔다.

25일 당근마켓엔 '사발면'을 검색하면 “육개장 사발면 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박스째 쌓여있는 사발면 사진이나 “유통기한은 10월까지” 등의 정보도 함께였다.

한 판매자는 ‘30개 단위로만 판다’면서 판매가 2만원에 올렸고, 또 다른 판매자도 ‘육개장 36개를 2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개당 500원대다. 반대로 “육개장 사발면 삽니다”와 같은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140원과 비교하면 4배 정도 비싼 가격에 되파는 셈이지만, 이날 오후 쿠팡에서 개당 930원(6개입 기준)에 판매 중인 걸 감안하면 저렴하다.

사발면이 중고앱에 대거 나온 데는 지난 21일 밤 11시께 쿠팡에 뜬 '핫딜' 상품 때문이다.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36개짜리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504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개당 140원짜리 사발면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쿠팡에선 주문 대란이 벌어졌다. 쿠팡은 한 시간도 안 돼 오류를 바로잡았지만, 이미 주문이 몰린 상황이었다.

'로켓배송' 상품이라 다음날부터 쿠팡은 농심 육개장의 배송을 시작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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