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쭉 사랑해주길" 김민철 'ASL' 4회 연속 우승
뉴시스
2025.05.26 09:23
수정 : 2025.05.26 10:29기사원문
결승전 세트 스코어 4-3으로 도재욱 제압 스타 리그 처음으로 4시즌 연속 우승 '저그' 등극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철벽' 김민철이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대회 'ASL'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철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ASL 시즌19’ 결승전에서 도재욱을 세트 스코어 4-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민철과 도재욱의 승부를 관람하기 위해 15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결승전에 마련된 600여석 규모의 좌석은 3초 만에 매진됐다.
김민철은 "경기 초반 안 풀리는 부분이 많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집중력이 살아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 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타크래프트를 계속해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저그'의 김민철과 '프로토스'의 도재욱은 세트 스코어를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김민철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첫 세트에서 뮤탈리스크를 동원해 도재욱의 본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도재욱의 반격에 당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3세트에서 김민철은 도재욱의 전진 2게이트 공격을 저지한 후 역습에 성공하며 다시 세트 스코어를 앞서갔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도재욱이 드라군에 하이탬플러를 추가한 다수의 병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세트에선 도재욱이 세트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33분에 걸친 장기전에서 김민철은 도재욱의 절묘한 사이오닉 스톰 공격에 무너졌다.
하지만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6세트에서 김민철이 세트 스코어 3-3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7세트에서는 김민철이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를 동원해 도재욱의 앞마당 기지에 타격을 준 후, 계속해서 추가 확장기지를 저지하며 도재욱의 'GG(굿 게임)' 선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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