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아빠' 신현준, 子 생일 까먹어 굴욕…"같이 사는 거 맞냐"
뉴시스
2025.05.27 18:11
수정 : 2025.05.27 18: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배우 신현준(57)이 실수를 연발해 아들 민준(9)·예준(7)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공부와 놀부'에서 MC 강호동·김호영·이수연과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초등문제 퀴즈'를 펼쳤다.
첫 번째 코너는 1교시 체육 시간 '커플 줄넘기 대결'로 꾸며졌다. 먼저 아이들의 줄넘기 대결이 펼쳐져 김병현 아들 김주성과 황영진 딸 황지유가 공동 1등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본격적으로 부모와 자녀들의 커플 줄넘기가 시작됐다. 이때 신현준이 첫째 민준이와 함께 출전해 뜻하지 않은 파란을 일으켰다. 신현준은 연습 시작 직후 뜀뛰기 3번 만에 "그만하자"고 연습을 중단, 최고령 아빠다운 체력 안배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본격적인 게임에서 신현준은 실수로 민준이의 다리에 니킥을 날렸다. 화들짝 놀라 민준이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경기가 중단된 만큼, 신현준 가족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민준이는 아빠에게 맞은 데를 또 맞는 황당한 상황을 겪고 말았다고.
분노와 슬픔에 눈물이 터져버린 민준이 앞에서 신현준은 곧장 퇴장 조치를 당했다. 문희준은 신현준의 무릎을 만져보더니 "제보 하나 해도 되나요? 신현준 선배님 무릎이 송곳이에요 송곳!"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신현준은 말실수까지 쏟아냈다. 초등 5학년 실과 문제를 푼 뒤, 신현준은 아이들과 집에서 특이 동물들을 많이 키운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일단 장수하늘소를 키운다"며 운을 뗐는데, 신현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민준이는 "아빠, 장수풍뎅이예요.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어서 집에서 키울 수가 없어요"라고 정정했다. 다급히 사과한 신현준은 "우리 만수랑 무강이도 키웠잖아. 자라"라며 만회를 시도했다. 하지만 민준이는 다시 "아빠, 자라가 아니고 거북이예요"라고 정정했다. 이에 강호동은 "같이 사시는 건 맞냐"며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의 실수는 둘째 예준에게도 이어졌다. 좋아하는 계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현준은 "저는 3월, 4월, 5월을 좋아합니다. 우리 민준이랑 예준이 생일이 있는 달"이라며 다정한 아빠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때 예준이가 "아빠 무슨 소리야 내 생일 6월이야"라고 일갈한 것. 깜짝 놀란 신현준은 "알지! 6월 24일!"이라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김정태는 같은 아빠가 보아도 참지 못할 실수를 저지른 신현준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신현준의 점수판을 되돌리며 '감점 페널티'를 부여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퀴즈쇼 우승은 황영진 가족과 문희준 가족이 차지했다. 이에 황영진은 "아이들이 선물이다. 아이들 덕분에 이런 예능에 나와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꼴찌를 하다가도 열심히 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드린 회가 아니었나 싶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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