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FC 우승행진 직후 車 달려들어 최소 47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5.05.27 18:11
수정 : 2025.05.27 18:11기사원문
50대 백인 男운전자 현장서 체포
조직적인 테러 모의 정황은 없어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머지사이드주(州) 경찰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리버풀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은 리버풀 출신 53세 백인 영국인"이라며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누군가와 연관성이 없는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주요 행진이 끝나고 도로 통제가 해제된 오후 6시 무렵에 리버풀 워터스트리트에서 소형 승합차가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검은색 승합차는 최초에 보행자 1명과 충돌한 이후 차선을 바꿔 군중이 몰려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차량은 여러 명과 충돌한 이후 스스로 멈췄고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47명이 다쳤고 2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4명이 포함되었으며 현재 어린이 1명과 성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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