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에 41억’ 엑소 출신 타오, 라방으로 생리대 팔아 ‘대박’
파이낸셜뉴스
2025.05.29 05:15
수정 : 2025.05.29 0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생리대 사업을 시작한 엑소의 전 멤버 타오(황지타오)가 온라인 판매 30분 만에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타오는 지난 18일 자신의 생리대 공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생리대 62개입 한 박스를 49.8위안(약 7000원)에 판매해 방송 시작 30분만에 45만 박스가 팔렸다.
지난달 11일에도 타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체험용 생리대 박스 4만9500개를 개당 0.01위안(약 2원)에 판매했고, 이 물량은 1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리대를 구매한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기성이 좋고 가볍다”, “흡수성이 뛰어나다” 등 긍정적인 사용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타오가 생리대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3월 중국에서 중고 생리대를 부풀려진 가격으로 재포장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당시 타오는 "정말 역겹다.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생리대 공장을 세워 24시간 생산 과정을 생중계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타오의 공언대로 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생산 라인 3개를 운영해 분당 총 3600개의 생리대를 생산하는데, 각 팩에는 소비자가 전체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했다고 SCMP가 전했다.
2015년 엑소에서 탈퇴한 뒤 중국으로 돌아간 타오는 별세한 아버지에게 약 30억 달러(약 4조1280억원)의 유산을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건설, 요식업 분야까지 진출한 데 이어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