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천연기념물 산양 4마리 자연 품으로 방사

연합뉴스       2025.05.29 11:03   수정 : 2025.05.29 11:03기사원문
발신기 달아 2년간 집중 모니터링…산양 행동권 자료 활용

양구군, 천연기념물 산양 4마리 자연 품으로 방사

발신기 달아 2년간 집중 모니터링…산양 행동권 자료 활용

자연으로 돌아가는 산양 (출처=연합뉴스)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오는 30일 동면 비득고개 민간인통제선 일원에서 산양 4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방사하는 산양은 지난해 구조한 3마리와 센터에서 증식한 개체 1마리로 암·수 각 2마리다.

구조한 산양들은 치료와 재활 과정을 통해 건강을 회복해 방사하며 현재 건강 상태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방사 장소는 구조 지점 인근 민통선 일원으로,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잘 어우러져 산양에게 최적의 서식지다.

이 지역은 외부 간섭이 적고 먹이자원이 풍부해 산양이 안착하고 서식지를 확장하는데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방사하는 산양의 목에 발신기를 달아 약 2년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생태 데이터는 DMZ 일원에 서식하는 산양의 행동권 분석 연구 자료로 활용한다.


조재운 센터장은 "이번 방사는 산양 개체군을 강화와 천연기념물 복원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협력해 구조와 증식 개체, 서식지 복원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국제 보호 동물로 지정했다.

국내에 1천여마리가 살고 있으며 이중 양구에 230여마리가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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