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용지 반출'에 "누락된 표 없어…관리 미흡 송구"(종합)
뉴스1
2025.05.29 19:29
수정 : 2025.05.29 19: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승환 박재하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데 대해 관리가 미흡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다만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사전투표함 내 회송용봉투 매수 간 숫자가 일치한다며,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일부 관외사전투표자가 본인확인 및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면적이 협소해 선거인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사전투표관리관이 관외사전투표자 대기 공간을 외부로 이동시켰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약 30~40명이 외부에서 대기했고 30m 정도 되는 줄이 발생했다는 것이 선관위 설명이다.
이후 선관위는 외부 대기를 중단한 뒤 본인확인 및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했고 외부대기 관외선거인이 우선 기표하도록 조치했다.
또 전국 위원회에 해당 상황과 주의사항을 전파하며 기표대를 늘리고 투표사무원을 추가로 위촉해 투표관리를 지원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며 "투표소 밖에 경찰 및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투표자 투표용지 발급 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봉투 매수가 4243매로 일치했다"며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관외사전투표자 중 투표를 포기하거나, 반출된 투표지는 없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투표자가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선관위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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