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HJ중공업 대표 고속상륙정 바이어 문의 잇따라“..LOI 의견 접근도
파이낸셜뉴스
2025.05.30 15:27
수정 : 2025.05.30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30일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을 내며,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의 취지인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해외 바이어와 LOI(의향서) 수준의 의견 접근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MADEX 행사에서 첫 선보인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HJ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천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동사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일컬어지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이라기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사로 명성이 높다. 인도한 지 20년 된 고속상륙정이 지금도 일선에서 활약할 만큼 기술력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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