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金 때리는 이준석… "젊은세대 의견, 정치에 녹여내고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5.06.01 18:52
수정 : 2025.06.01 18:52기사원문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尹에 주는 사표"
사표방지 심리 최소화·보수표 결집 노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며 보수 표심 흡수 의지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2일 피날레 유세도 대구에서 진행하면서 자신을 향한 사표방지 심리는 줄이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표심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찾은 그는 '동탄 모델' '아이들의 미래' 등을 강조하면서 젊은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을 '동탄 모델'이라고 이름지었다"며 "단순히 지지율이 몇 퍼센트, 몇 퍼센트 나와야 한다는 게 동탄 모델이 아니다. 바로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들을 즉석에서 의견을 받아들여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그것을 다시 생생하게 파급효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동탄 모델이다. 대한민국 정치 중심을 젊게 만드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 후보에 대해선 포퓰리즘 비판과 함께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라며 "법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꿔도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뭉개면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판사를 탄핵하면 되는 게 어떻게 대한민국 정신이고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방식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가 거세진 것이 눈에 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한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 전 대통령, 계엄에 투표하는 표"라며 "그래서 그 표는 사표"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2일 막판 피날레 유세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 진행한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jhyuk@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