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

파이낸셜뉴스       2025.06.02 14:00   수정 : 2025.06.02 14:00기사원문
귀국 후 14일간 발열·기침 계속되면 즉시 1339 신고



【파이낸셜뉴스 고양=김경수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2025년 6월 4~9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하는 순례자 및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슬람 성지순례는 매년 전 세계 180여 개국 수백만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종교 행사다. 군중 밀집이 불가피해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다.

출국 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메르스 감염 경로, 잠복기(2~14일), 감염 예방 수칙,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숙지해야 한다.

수막구균 예방접종(10일 전 접종 필요) 역시 권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또한 순례자에게 요구하는 필수 예방 조치 중 하나다.

중동 국가 방문 후 귀국 시 공항 검역 단계에서 검역정보 사전 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한다.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엔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최대 잠복기(14일) 동안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메르스 의심 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신고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중동 국가에 다녀온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메르스 발생이 없지만, 중동지역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지역 해외 방문자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로의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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