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재난 상황TF 가동 포항시, 대응 체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6.03 09:00
수정 : 2025.06.03 09:00기사원문
전담조직·전문인력 배치로 산불·기상 재난 신속 대응
재난안전통신망·영상회의 숙달 훈련 등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24시간 재난 상황 태스크포스(TF) 가동으로 현장 대응 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는 지난 1월 조직 개편과 함께 도시안전주택국 안전총괄과 내에 팀장 1명, 팀원 3명으로 구성된 '재난상황TF'(이하 전담팀)를 신설해 24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이강덕 시장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초동 조치가 시민 안전의 핵심이다"면서 "더 철저한 재난 상황 관리와 비상상황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청송·영덕 등지에서 산불이 확산될 당시 전담팀은 상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며 의심 신고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험 징후의 신속한 전파로 지역 내 산불 확산을 막고 실질적인 피해 차단에 기여할 수 있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경찰·소방·군부대 등과 매일 정기 교신을 실시하고, 구청 및 읍·면·동에 단말기를 확대 보급해 긴급 상황 시 전 기관 간 즉각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토록 했다.
매달 영상회의 시스템 숙달 훈련, 태풍·극한 강우 대비 '안전한국훈련' 등 상황 대처 훈련을 반복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이 24시간 상황 관리를 전담하는 포항시 모델은 임기제나 시간선택제 인력 위주로 운영되는 타 지자체 대비 전문성과 책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난 4월과 5월, 예천·영덕군을 비롯해 도내 여러 시·군이 24시간 재난상황체계 구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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