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철강업계 원팀으로 '50% 관세' 적극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06.02 18:26
수정 : 2025.06.02 18:26기사원문
주요 수출기업과 긴급 검검회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50%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철강협회를 비롯한 주요 수출기업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철강협회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이 주요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뒤 향후 대응책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제품 수출은 1월 26억2800만달러(-4.9%), 2월 25억5800만달러(-4.2%), 3월 25억7100만달러(-10.8%), 4월 29억7100만달러(-5.4%), 5월 25억5900만달러(-12.4%) 등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세계적 공급과잉과 건설경기 침체가 겹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진단이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주미 공관과 현지 진출업체 등 네트워크를 가동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상황 파악 등 민관 '원팀'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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