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과반’ 출구조사에 환호성..50%↑ 득표율 기대도

파이낸셜뉴스       2025.06.03 21:05   수정 : 2025.06.03 21:22기사원문
박찬대 "과반 넘기면 국민통합 이룰 것"



[파이낸셜뉴스] 대선 본투표일인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8시가 되기 40분 전부터 선대위 관계자들과 의원들로 북적였다.

오후 7시 40분 즈음 총괄선대위원장단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대부분 자리했다. 통상 개표상황실은 긴장감이 흐르게 마련이지만 다소 들뜬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로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고 사담을 나눴다.

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전 상황실에 입장하자 모두 방송 화면을 응시했다. 가장 앞자리에 자리한 선대위원장단들부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오후 8시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넘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상황실에 몰린 인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선대위원장단 뒤편에 앉은 의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기립해 이재명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 이 후보 득표율이 81.7%로 나타나자 거듭 환호하기도 했다. 이후 의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서로 악수를 나누며 “고생하셨습니다”라며 격려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주권자인 국민께서 내란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내란세력 심판에 투표하고,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재명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기간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과반 득표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통합이라는 과제가 있어서 득표가 과반을 넘었으면 좋겠다는 열망은 있었다”며 “출구조사 결과처럼 과반을 넘게 된다면 네 편 내 편 없이 보복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과반 득표 기록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하다. 그 외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40% 초반에서 후반대에 머물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