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1.9%로 내려왔지만...가공식품·외식 뛰어
파이낸셜뉴스
2025.06.04 08:24
수정 : 2025.06.04 12: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5월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2%대에서 내려왔다. 채소, 과일 등 농산물 물가는 떨어졌지만 축산·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는 올랐다. 생활 밀접 품목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1.9%) 이후 다섯 달 만이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에서 움직였다.
서비스는 집세는 0.8%, 공공서비스는 1.3%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3.2% 상승했다. 이중 외식은 3.2%, 외식제외는 3.1% 올랐다. 세부적으로 개인서비스 중 생선회(5.6%), 치킨(4.7%), 공동주택관리비(4.8%), 보험서비스료(16.3%) 등이 많이 올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소폭 내렸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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