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구간 진입... 목표가↑-유안타證
파이낸셜뉴스
2025.06.04 08:55
수정 : 2025.06.05 00:06기사원문
목표주가, 종전 대비 14.5% 올린 150만원
고ASP 수출모델 기반 수익성 강화… 밀양 2공장 효과 기대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이익률 25.3%를 기록하며 업종 내에서 이례적인 고수익 구조를 입증했다"며 "특히 미국향 수출은 내수 대비 약 30~40% 높은 고ASP(평균판매단가)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같은 구조는 외형 성장 대비 이익 레버리지를 확대했고, 실제 이번 1·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전년 동기 대비 4%p(포인트),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 ASP에는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고단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와 미국·유럽향 달러 기준 고정계약 비중이 높아 환율 민감도를 일정 부분 상쇄한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GPM 방어력은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개선은 단기 수요 급증이 아니라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고ASP 기반 수출 모델과 저비용 유통 구조, CAPA(생산능력) 증설이 맞물리며 업종 내 최상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부여가 정당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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