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노른자 땅 잡자" 우르르...호반·중흥·신영 등 6개 컨소시엄 도전장
파이낸셜뉴스
2025.06.08 17:06
수정 : 2025.06.08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에서 7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공모에 내로라 하는 중견사 및 시행사들이 참여했다. 토지 공급가는 5000억원대로 3.3㎡당 5500만원이 넘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감한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공동주택용지2(B1) 일반분양(현상설계공모)’ 공모에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참여업체를 보면 중견 건설사로는 5개 업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반건설과 우미건설, 제일건설 등 3개사는 단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도 HL디앤아이한라는 시행사인 미래인과 건소시엄을 구성했고, 중흥토건도 영훈종합건설과 팀을 이뤄 공모전에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디벨로퍼 빅 3 가운데 하나인 신영도 단독으로 성뒤마을 일반분양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면면을 보면 지명도가 높은 업체들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며 “시행사들을 포함해 6개 컨소시엄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공모로 나온 용지는 면적이 3만102㎡로 7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공급가는 5042억원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200%, 최고 20층까지 가능하다. 신축 부지가 거의 없는 서초구에서 나온 공동주택용지인 셈이다.
한편 성뒤마을 재개발 프로젝트는 사당역 뒤 판자촌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초구와 경기 과천시 경계에 위치해 있는 노른자 땅으로 총 160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