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 2년 만의 재도전 또 실패
파이낸셜뉴스
2025.06.06 13:57
수정 : 2025.06.06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민간 우주기업이 2년 만에 재도전한 무인 달 탐사선 착륙이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6일 NHK 등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착륙선과의 통신 회복이 기대되기 어렵고, 달 착륙 성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착륙은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정 시각을 지난 4시30분께 아이스페이스는 "착륙선과의 통신이 확립되지 않았다"며 최종 단계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발표했다.
리질리언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발사돼 지난달 달 궤도에 진입한 상태였다. 높이 약 2.3m, 폭 2.6m, 무게 약 998㎏의 착륙선 내부에는 소형 탐사로버와 각종 실험 장비가 탑재됐다.
이번 착륙이 성공했다면 민간 기업 기준으로 아시아 최초이자 미국·유럽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에 착륙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4월 첫 시도에서는 고도 측정 센서 오류로 연료가 조기에 소진되면서 착륙선이 달 표면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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