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불패' 신화 쓰는 이가영... 셀트리온마스터즈 정상 차지
파이낸셜뉴스
2025.06.08 18:31
수정 : 2025.06.08 18:31기사원문
이가영은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진선, 신인 김시현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이가영은 두번째 연장 끝에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가영은 지난해 7월 롯데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3번의 우승 모두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강한 집중력을 입증했다.
기회를 잡은 이가영의 기세가 올랐다. 연장 1차전에서 한진선은 10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가영 역시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김시현은 1차 연장에서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서 이가영은 세 번째 샷을 홀 1.6m 거리에 붙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진선의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이가영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가영은 1, 2, 3라운드를 모두 공동 1위로 마친 후 연장전에서 승리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이다.
한편, 임희정, 허다빈, 최혜원, 윤수아는 나란히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방신실은 3타를 잃고 7언더파 209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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